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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가기전에 나는 워크래프트3 밀리와 카오스를 즐기다가

군대갔다와서는 카오스만 주구장창 하다가

인간이 너무 피폐해져서 좀 소프트한 게임을 찾다가 아크로드를 접했다.

 

내가 제일 처음 온라인 RPG게임은 아크로드였다. 지금 생각해도 참 아련하다.

이 게임 한창 할 때는

캐릭터한테 17만원짜리 목걸이 채우고

정작 나는 5천원짜리 티셔츠 입고 그랬는데...

 

고인물이 더욱 고여서 썩은물이 될 때쯤에 서비스 종료하고

아크로드2로 갈아탔고

 

아크로드2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흥행에 실패해서 패망했다.

 

그리고 나는 롤을 시작했다. 첫 시즌 실버로 마감했고

카오스를 좀 하는 아재였던 나는 다음시즌 바로 골드 뚫고

그다음시즌 플레까지 다는 기염을 토했고

 

더 열심히 하고 빡겜하면서 버스 잘 타면 다이아도 달아볼 생각까지 했는데

나이가 나이인지라...결혼을 하게되고

결혼생활 하면서 롤 빡겜하는건 정말 힘든 일이고

 

슬슬 피지컬도 떨어지고 판단력도 흐려지고, 어린놈들이랑 아가리 싸움하는것도 지치고

 

이차저차 흥미가 떨어질때쯤 로스트아크를 시작하게 되었다.

 

내가 로스트아크를 시작한 시기는

한창 붐이 일어나서 서버 접속 대기시간만 3시간 넘더라....그래서 서버 늘려서 그게 완화되었다

....해서 신 서버 나올때쯤이다.

 

베아트리스 라는 새로운 서버에 아이디를 터서 지금 즐기고 있다.

직업은 디스트로이어다. 버서커 하려했는데 친구들이 버서커는 절대 하지 말라고 하더라 후회한다고...

패망한 아크로드2와 시스템이 얼추 비슷해서 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었다.

 

아직까지 너무 재밌다.

영원히 할 것만 같았던 롤을 접을 수 있을 것만 같다.

 

로스트아크를 재밌게 즐기면서도

아크로드 생각이 많이 난다. 그때가 최고 즐거웠던것 같다.

온라인 친구들을 오프란인에서 만나서 재밌고 얘기하고 했던게 참 즐거웠다.

 

지금에 와서 그때처럼 하는건 불가능하기에 더욱 그때가 그리운걸지도 모르겠다.

 

아크로드 근황을 살펴보니 외국에서 프리서버로 운영중이고

거기서 또 즐기고 있는 한국인이 적지 않음을 확인했다.

그렇게까지 해서 외국서버 아크로드를 들어가고 싶진 않고...(뭐 이래저래 깔고 싶지 않다)

 

웹젠에서 부디 그냥 작은 서버 하나만 열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럼 다시 시작할 용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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